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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빠는딸 리뷰 : 몸이 바뀌며 깨닫게 된 서로의 마음, 유쾌한 가족 영화

by movienote21 2024. 11. 3.

 

아빠는 딸은 김형협 감독이 선보인 2017년작으로, 아빠와 딸이 몸이 바뀌는 설정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입니다. 신선한 상황 설정과 전개로 가족의 소중함과 이해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1.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의 가족 코미디

이 영화는 학창 시절 전형적인 아빠와 딸 사이의 갈등에서 출발합니다. 딸 도연(정소민 분)은 고등학생으로 자신만의 세계와 고민을 지닌 사춘기 소녀이며, 아빠 원상(윤제문 분)은 엄격한 가정 교육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아버지입니다. 평소에 이해관계가 엇갈리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몸이 바뀌는 믿기 힘든 상황을 겪게 되면서 서로의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아빠의 몸으로 학교에 가야 하는 도연과, 딸의 몸으로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원상은 각기 다른 역할을 소화하며 다양한 사건을 겪고 성장하게 됩니다.

2.몸이 바뀐 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

몸이 바뀐 두 사람은 서로가 평소에 감당해야 했던 책임과 고민을 체험하며 이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점들을 깨닫게 됩니다. 도연은 아빠가 가장으로서 얼마나 많은 책임을 지고 있었는지를 깨닫고, 원상은 딸이 학업과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3.윤제문과 정소민의 탁월한 연기 변신

아빠는 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윤제문과 정소민의 연기입니다. 특히 두 배우는 몸이 바뀐 캐릭터를 각각 소화하며 이 영화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윤제문은 고등학생 소녀의 섬세한 감정과 행동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코믹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 반면, 정소민은 딸의 몸 속에서 가장의 무게를 경험하는 아버지의 복잡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줍니다. 두 배우의 연기는 영화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으며 몰입감을 높입니다.

4.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가족 영화

아빠는 딸은 코미디적 요소와 가족 영화로서의 감동을 조화롭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특히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가 부족했던 이들이 서로의 입장이 되어 겪는 상황들은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가족 간의 오해가 일어날 때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자신의 가족 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5.여운과 감상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렬합니다. 서로의 입장과 시각을 이해하기 위해선 때로는 이처럼 완전히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빠는 딸은 그런 과정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회복하고,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웃음과 눈물의 균형을 잘 잡아낸 영화로서,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시간을 선사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가족 영화로 남을 것입니다.